나는 여행지에 가서는 프랜차이즈 음식을 일부러 사먹지는 않는다. 현지식을 꼭 먹어보고 싶어하는 타입이랄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밴쿠버에서 꼭 추천하고 싶은 프랜차이즈 음식점+카페들이 있는데, 그 중 하나는 바로 팀홀튼이다.
커피 맛이 다 거기서 거기 아니냐, 하는 분들도 있겠지만 스타벅스보다 훨씬 "맛있는 커피"라고 느꼈다. 물론 가격도 긍정적인 느낌을 주는데 한 몫했다.
그리고 가격 얘기가 나온 김에 하는 얘긴데 밴쿠버는 소수점 단위는 가게 주인 마음대로 덜 받기도 하고 더 받기도 한다는 거.. ㅎㅎ 가끔은 0.01이 더 나와서 더 큰 단위로 냈다가 거스름돈을 예상했던 것보다 덜 받아 기분이 묘했다.


본론으로 넘어와, 나는 라떼를 좋아한다. (아메리카노도 좋아하지만)
우유의 부드러움이 있는 따뜻한 라떼를 한모금 마시고 있으면 기분이 차분하게 가라앉는다. 일부러 시럽을 넣지 않아도 우유의 고소하고 단 맛이 커피의 쓴 맛과 어우러져 목구멍으로 넘어가는 기분이 항상 좋다. 그래서 처음 밴쿠버에 도착해서 팀홀튼에 갔을 때 시킨 음료도 따뜻한 라떼였다. 그리고 그 맛과 기분을 잊지 못해, 밴쿠버를 여행하는 내내 가능한 한 매일 하루에 한 잔 사마셨다.
밴쿠버에 살고 있던 친구가 추천해준 음료는 초코가 들어간 커피였는데 진한 쉐이크 맛이었다. 그리고 한국에 갈 때 꼭 사가라던 바닐라라떼(집에서 타 마실 수 있는 가루)는 잠깐 밴쿠버에서 라스베가스에 갈 때 공항점에서 발견한 터라, '한국으로 돌아올 때 공항에서 사면 되겠지'하며 사지 않았다. 그리고 한국행 비행기가 있는 공항 내부에는 팀홀튼이 없어 아예 살 수가 없어 너무나 속상했던 기억이 난다. 지금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혹시나 팀홀튼 바닐라라떼 커피를 사오겠다 생각했다면 미리 시내에서 구매하는 것을 추천한다.

정리!
밴쿠버에서 커피를 마신다면
1. 팀홀튼에서 라떼 마셔보기
2. 큰 깡통에 들어 있는 바닐라라떼 사오기
3. 초코를 좋아한다면 초코 음료도 한번 도전(아이스가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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