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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제주도

제주도 관광지에 가다! (함덕해수욕장, 김녕해수욕장, 용눈이오름)

지난 글 요약

제주도에 도착하자마자 우진해장국에서 고사리육개장 한 사발 드링킹, 우린 배운 사람이니까 밥 배 따로 디저트 배 따로, 곧바로 오드랑베이커리에서 마농바게트+아메리카노(참회의 음료) 처묵처묵.

// 계속 먹기만 하는 글이 궁금하신 분은 https://studyi.tistory.com/658에서 확인!

 

 

제주도에 왔으니 바다는 봐야지!

아침부터 점심 시간이 지나도록 먹기만 한 우리는 제주도 대표 바닷가 중 하나인 함덕 해수욕장으로 향했다. 바로 전, 디저트를 먹었던 오드랑베이커리에서 걸어서도 쉽게 갈 수 있을만큼 가까운 곳에 위치한 함덕 해수욕장은 내가 상상하던 제주 바다 모습 그대로였다.

 

도착하자마자 찍은 함덕해수욕장의 모습!

 

제주도에 온 것도 너무나 오랜만이지만 겨울에 온 적은 아예 처음이라 제주의 겨울 바다는 낯설었음에도 너무나 사랑에 빠질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아니, 이미 제주의 겨울 바다에 빠져버렸다. 여름에 왔더라면 아마도 이 차갑지만 상쾌한 바람을 온전히 느끼지 못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컨셉 잡고... 제주의 겨울 바다와 한 컷

 

이번 여행을 통해 여행 팁을 하나 얻은 것이 있는데, 바로 즉석 카메라의 유용성!

사실 집에 미니 폴라로이드는 있지만, 여행 다닐 때마다 짐도 많고 귀찮아서 단 한번도 들고 다닌적이 없었다. 그런데 이번 여행에서는 차 렌트를 하면서 무료로 빌린 스퀘어 사이즈의 폴라로이드는 우리의 여행 사진에 꼭 한번씩 등장한다. 폴라로이드 사진 자체도 너무나 좋지만, 이렇게 폰 카메라로 나를 찍을 때, 포즈를 취하거나 표정을 자연스럽게 잡기 어려워하는 나와 같은 사람들에겐 너무나 좋은 소품이 되었다. 그리고 내 얼굴이 잘 안나와서 더 좋다.

 


 

포스팅하진 못했지만 너무나 UP된 우리들의 함덕에서의 미친 시간들이 지나고..

해수욕장에 미쳐버린 우리는 근처 또다른 해수욕장을 검색했다. 그리고 찾아가게 된 김녕해수욕장!

 

 

함덕과는 또 다른 느낌의 김녕해수욕장

 

함덕도 바람이 장난 아니였지만 김녕에는 못미쳤다.

김녕은 사진에서도 보이듯이 풍력 발전소까지 있을 정도로 바람이 엄청난 곳이었다. 이 곳은 함덕과는 또다른 느낌이었는데, 같이 간 지인들도 동의할지는 모르겠지만 내 느낌을 적어보자면 외롭고 차가운 느낌의 바다였다. 겨울 바다의 쓸쓸한 기분을 느끼고 싶다면 김녕 해수욕장이 딱 아닐까 싶었다.

 


 

바다에 미친 우리에게 정신차리라고 폭풍 바람 싸대기를 날려준 김녕 해수욕장. 덕분에 정신을 차린 우리는 원래 가기로 했었던 여행지인 용눈이 오름으로 향했다.

 

 

겨울 느낌 물씬, 용눈이 오름

 

"여름에 오면 죽음이다, 이거."라는 말부터 나왔다. ㅋㅋㅋ

햇빛을 피할 곳 하나 없는 용눈이 오름은 겨울에 와야 하는 곳이 아닐까 생각이 들었다. 우리가 여행한 이 날은 해가 별로 없는 날이었음에도 이런 사진이...

 

 

갈대가 가득한 오름이 너무나 예쁘다

 

생각보다 힘들지 않은 언덕 정도라 더욱 좋았던 용눈이오름!

바람은 김녕 해수욕장 못지 않아서, 오버해서 말하면 언덕을 넘어가는 구간에서 수건처럼 날아갈 뻔 했다.

 

이렇게 열심히 뛰어놀고 오름도 올랐으니...

다시한번 먹방의 길로....To be continued..!